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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별 한달살기

비자 없이 한 달 살기 가능한 유럽 국가 비교

by allthatnews0 2025. 6. 28.

‘무비자 한 달 살기’를 찾는 이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

많은 사람들이 유럽에서 한달살기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여권과 비자라는 조건 앞에서 쉽게 주저하게 된다.
특히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경우, 솅겐 조약으로 인해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90일이지만,
이는 모든 유럽 국가에 해당되는 건 아니다. 실제로는 솅겐에 가입되지 않은 국가 또는 자체 무비자 협정을 맺은 국가들을 잘 활용하면, 복잡한 비자 없이도 유럽에서 30일 이상 한 달 살기를 실현할 수 있다.

비자없이 30일 유럽

2025년 현재 기준으로, 한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30일 전후로 체류 가능한 유럽 국가들은 여러 곳이 존재한다.
하지만 단순히 입국 가능 여부만 확인해서는 실질적인 ‘살기 좋은 나라’를 고르기 어렵다.
생활비, 숙소 구하기 편의성, 인터넷 속도, 치안, 영어 사용률 등 체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까지 비교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실제 무비자 30일 체류가 가능한 유럽 국가들 중 인기 있는 3개국 – 조지아, 알바니아, 몬테네그로를 선정해
비자 조건 외에도 거주 환경과 생활비까지 비교해본다.

 

국가별 체류 조건 및 입국 정보 비교

1) 조지아(Georgia)
조지아는 사실상 ‘비자 없이 1년 체류 가능한 나라’로 유명하다.
2025년에도 한국인은 무비자로 최대 365일 연속 체류가 가능하며, 출국 후 재입국하면 다시 1년이 리셋된다.
조지아 이민국은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편이며, 거주지 등록이나 세금 관련 문제도 크게 까다롭지 않다.
이런 조건 때문에 조지아는 유럽 속 ‘디지털 노마드 천국’으로 불리며, 트빌리시(Tbilisi)는 그 중심지다.

2) 알바니아(Albania)
알바니아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지중해 국가로, 최근 외국인 프리랜서와 장기 체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한국인은 무비자로 90일 체류 가능하다.
무비자 기간 이후에는 일단 출국 후 180일 기준 재입국이 필요하며, 연장하려면 체류허가를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관광 비자 연장에는 지역 이민국 방문과 계약서 제출 등이 필요하고, 행정처리가 느린 편이라는 단점이 있다.

3) 몬테네그로(Montenegro)
몬테네그로는 아직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로, 독립적인 입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인은 무비자로 90일까지 체류 가능하며, 연장은 불가하다.
하지만 외국인 거주에 비교적 우호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지 부동산 계약이나 장기 렌트를 통한 거주 전략도 가능하다.
비자런(비자 기간 만료 직전 인근 국가로 출국 후 재입국하는 방식)도 아직까지 유효하다.

 

생활비, 숙소, 인터넷, 언어 – 실제 거주 여건 비교

조지아의 트빌리시는 생활비가 매우 저렴한 편이다.
원룸 기준 월세는 300450달러 수준이며, 대부분 풀옵션이다.
현지 식사는 한 끼에 45달러로 가능하며,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식비를 훨씬 더 줄일 수 있다.
인터넷 속도는 평균 100Mbps 이상이며, 대부분의 숙소와 카페에서 고속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영어 사용률은 20~30대 사이에서 꽤 높은 편이며, 외국인 커뮤니티도 활발하다.

알바니아의 티라나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거주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물가가 점점 상승하는 추세다.
중심가 원룸 월세는 400600달러 선이며, 식비는 한 끼에 36달러 수준.
하지만 아직까지 조지아보다 공공 시스템(교통, 전기, 인터넷 등)은 약간 불안정한 편이다.
영어는 젊은 층에서는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중장년층은 알바니아어 외에는 의사소통이 어렵다.
또한 도시 곳곳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가격을 높이는 경우도 종종 보고된다.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Podgorica)나 부드바(Budva)는 관광지 중심이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숙소 가격이 크게 오른다.
하지만 46월, 911월 같은 비수기에는 월세 300~500달러 수준의 괜찮은 숙소를 구할 수 있다.
식비는 조지아보다 조금 높은 편이며, 인터넷 품질은 도시마다 편차가 크다.
영어 사용률은 다른 발칸 국가보다 낮지만, 관광업 종사자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실전 준비 체크리스트 – 무비자 한 달 살기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무비자 한달살기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이지만, 현지에 도착한 뒤 불필요한 불편을 피하려면 출국 전부터 몇 가지 실질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항목은 해외여행자 보험이다. 대부분의 무비자 입국 국가에서는 보험 가입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지만, 병원비가 비싼 유럽에서는 반드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조지아나 몬테네그로처럼 공공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국가의 경우, 사설 병원을 이용할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긴급 진료와 입원 보장이 포함된 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현지 통신 환경 파악과 유심 준비다. 많은 유럽 국가에서는 현지 공항이나 대도시에서 쉽게 유심칩을 구입할 수 있지만, 개통 과정이 까다롭거나 여권 등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조사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단기간에 여러 국가를 이동할 예정이라면, eSIM이나 글로벌 로밍 유심을 미리 국내에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숙소 계약 시 주의사항이다. 에어비앤비처럼 중개 플랫폼을 통한 단기 숙소는 보안과 후기가 보장되는 반면, 현지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계약하는 장기 렌트 숙소는 사기 위험도 존재한다. 계약 전에 반드시 실물 사진 확인, 보증금 반환 조건, 인터넷 속도 테스트 여부 등을 체크하고, 가능하면 계약서를 PDF로 받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무비자 체류라고 해서 입출국 기록이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각국의 이민 정책은 해마다 바뀌며, 동일 국가에 반복적으로 체류할 경우 출입국 관리소의 별도 조사가 들어갈 수도 있다. 따라서 출국 항공권은 반드시 왕복 또는 제3국 향 항공권으로 준비하고, 체류 목적과 기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요약하자면, 무비자 한달살기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기본적인 준비와 체계적인 계획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작은 준비의 차이가, 현지에서의 생활 만족도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론 – 비자 자유도 + 생활환경까지 고려한 추천 정리

정리하자면, 단순히 “비자 없이 30일 머물 수 있다”는 조건만 본다면 세 나라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생활 여건과 체류의 유연성, 예산, 인터넷 환경, 언어 장벽까지 고려한다면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 장기적으로 비자 걱정 없이 자유롭게 체류하고 싶다면 → 조지아
    무비자 1년, 저렴한 물가, 빠른 인터넷, 외국인 친화적 커뮤니티가 큰 장점이다.
  • 지중해식 느긋한 분위기에서 휴양형 한달살기를 원한다면 → 알바니아
    가격은 조금 높지만, 자연환경과 해변 도시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
  • 유럽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휴식하고 싶다면 → 몬테네그로
    특히 성수기를 피하면 좋은 숙소와 아름다운 풍경을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