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로만 의사소통하며 한 달 살기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백 개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메신저 알림, 이메일 회신, 단톡방의 짧은 응답들 속에서, 의사소통은 점점 빠르고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얕고 피상적인 대화로 변했다.무엇을 말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답했는지가 더 중요해진 지금, 우리는 대화를 ‘전달’로만 받아들이고 있다.그런 구조 속에서 문득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내가 지금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아 말을 전한 게 언제였지?”그 질문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손글씨로만 의사소통하며 살아보기 한 달 살기다.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말로 대신하지 않고, 오직 손으로 쓰인 문장으로만 나를 표현해보는 한 달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감정과 관계의 깊이를 되찾는 실험이다. 이 글에서는 손글씨 한달살기가 어떻게 감정 구조를 정리하고, 대화의..
2025. 7. 19.
디지털 카메라로만 기록하는 한달살기
현대인의 삶에서 ‘기록’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너무 쉽게 이뤄진다. 순간의 감동이 있을 때, 음식이 예쁠 때, 하늘이 맑을 때 사람은 습관처럼 휴대폰을 꺼내고,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그 사진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필터를 입히고, 밝기를 보정하며, 곧장 SNS에 올려진다. 이 구조는 아주 익숙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어떤 감정이 그 순간에 있었는지를 점점 희미하게 만든다. 그래서 최근 일부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디지털 카메라 하나만으로 한 달을 기록하는 실험’을 시작한다. 이 실험은 단순히 휴대폰을 끊는 디지털 디톡스가 아니라, 보는 감각과 기록하는 태도를 다시 조율하는 시도다. 특히 필터가 없는 카메라로만 순간을 담을 때, 사람은 더 이상 ‘꾸미는 기록’이 아니라 ..
2025. 7. 17.